대만 야후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
이날 경기의 백미는 키움 타선이 보여준 폭발력이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대만 마운드를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1회에만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키움은 대만 선발 투수 리퉁밍을 상대로 1회말 3안타를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4회 웨이훙량이 등판하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사구 2개와 안타 2개를 묶어 순식간에 3점을 뽑아내며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도 대만의 수비 실책과 볼넷을 엮어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다만 이 투수들은 대표팀 소속 선수들은 아니다. 리퉁밍과 웨이홍량은 각각 푸방 가디언스와 타이강 호크스 소속인데 지난 6일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선수들이다. 상비군 혹은 지원 선수 개념으로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만은 최고 155km를 찍은 '영건' 장준웨이를 포함해 린카이웨이(최고 151km) 등 강속구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하지만 키움 타자들은 대만의 빠른 공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키움은 이날 총 13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대만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대만 타선 역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1회 초 장위청의 안타와 지리지라오 궁관의 적시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리는 듯했으나, 이후 키움의 투수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이날 키움은 무려 7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벌떼 야구'로 대만 타선의 타이밍을 뺏었다. 결국 대만은 추가점을 뽑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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