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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낙마된 이후 대표팀이 아닌 선수로서 주목을 받는 게 대표팀에 대한 민폐라 생각했다. 내가 도움도 되지 못하고 믿음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중요할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대표팀에 정말 죄송하다. 내 스스로에게도 실망하고 상실감도 컸다. 솔직히 마음 편하게 잔 적도 없는 거 같다. 나에게도 소중한 기회였고, 중요한 대회였는데 아쉽다"고 했다.원태인은 이어 "출전이 안 된다는 기사가 나오고 감독님께 가장 먼저 인사를 드렸다. 감독님께서도 많이 아쉬워해주셨고, 시즌이 있는 만큼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마음 잘 추스르고 잘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원태인에게 WBC는 간절했다. 주사 치료까지 할 정도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태인은 "비 시즌에 주사를 맞는 건 처음이었다. 지난 대회를 설욕하고 싶었고, 내가 국내에서만 잘 던진다는 이미지를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자극도 많이 됐는데 괌에서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한국에서 주사를 맞고 오키나와에 다시 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회복이 안 됐다. 통증을 참고 가더라도 대표팀에 민폐 밖에 안 될 거 같았다. 또 삼성 구단에도 예의가 아닐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원태인은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을 기다릴 예정이다. 원태인은 "휴식이 우선인 거 같다. 회복이 될 때까지는 기다려야할 거 같다. 개막전도 불투명한 거 같다. 장기간 빠지지는 않더라도 바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구단과 내 몸이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봐야할 거 같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인대가 아닌 근육만 부상이라고 하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남은 동료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없어도 대표팀은 강하다. 다같이 뭉쳐서 전세기 타고 미국 한 번 갔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원태인은 "대표팀은 10개 구단 모든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자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원태인을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또 가장 걱정해주셨던 삼성 팬들께는 국가대표 원태인은 못 보여드렸지만, 시즌 들어가면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상태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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