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두 번째 청백전은 7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백팀을 4대 3으로 꺾으며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민석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청팀 1번 타자로 나선 김민석은 백팀 선발 이영하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민석은 "야구 인생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처음"이라며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고 아픈 곳도 없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에선 박계범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계범은 4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결승 두 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계범은 "양의지 선배님이 번트를 시도할 정도로 팀 전체에 승리 열망이 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청팀은 4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기습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지난 청백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미소지은 박계범은 "득점 찬스에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승부한 점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아주 재밌는 경기를 펼쳐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마운드에서는 이교훈과 박치국의 호투가 돋보였다. 청팀 이교훈은 1이닝을 피안타 없이 탈삼진 두 개로 막아내며 2경기 연속 우수 투수로 뽑혔다. 이교훈은 "김원형 감독님 말씀대로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마무리 캠프부터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팔 각도를 조금 수정했는데 효과가 좋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기실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백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박치국 역시 탈삼진 3개로 7회를 삭제하는 'KKK' 피칭을 선보이며 우수 투수에 올랐다. 박치국은 "현재 컨디션과 밸런스 모두 좋다. 의도한 대로 몸 상태가 잘 올라왔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 넘어가서도 오늘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막전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529/0000076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