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가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 비시즌에도 계속 훈련하면서 WBC 준비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오버페이스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리 팀으로서도 원태인 부상은 큰일 아닌가”라며 제자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원태인은 오키나와 캠프지에서 계속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재활에 매진한다. 굴곡근 부상은 인대 부상 전조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삼성도 걱정이다. 일단 지금까지는 인대 쪽은 별다른 징후가 없다.
17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원태인과 잠시 마주쳤다. 말을 아꼈다. ‘아쉬움’이 얼굴에 뚝뚝 묻어나는 모습이다. “괜찮다”며 웃어 보이기는 했다. 진짜 괜찮을 리가 없다. 그 순간에도 캠프지를 찾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펜을 들었다. 진짜 프로다.
한편으로 보면,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만큼 많이 던졌다. 데뷔시즌인 2019년 112이닝 소화했다. 2년차인 2020년은 140이닝이다. 2021~2025년은 최소 이닝이 150이닝(2023년)이다. 2019~2025년 7시즌 동안 원태인이 리그 전체 이닝 1위다. 이외에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등 국제대회도 줄줄이 나섰다.
그동안 큰 부상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원태인이 튼튼하다. 삼성도 꾸준히 관리했다. 그동안 많이 던진 것은 맞다. 이번 WBC가 야구인생 마지막도 아니다. 몸이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준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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