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선배들이 모두 합류한 이번 캠프의 목표는 더 명확하다.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것이다. 그 무기를 바로 수비에서 찾았다. 신재인은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열심히 배우고 있는 단계지만, 신인으로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력을 안정적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수비할 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종길 수비코치는 "기본적으로 선수가 가진 능력 자체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기본기를 잘 갖춰온 것으로 보이고, 훈련 태도 또한 매우 진지하다. 좋은 선수가 팀에 합류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CAMP 1에서 미리 신재인의 능력치를 확인한 이호준 감독은 1루수로라도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전했다. 그만큼 신재인의 능력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것. 신재인도 자신감이 넘친다. 앞서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고2 때도 1루수를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어필했었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을 맡겨 주시든 간에 빨리 적응을 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포지션이면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교 3학년 때 소화했던 3루와 유격수는 물론이고 1루, 2루까지도 문제없다고 자신한다. "일단 경기에 나갈 수는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완벽하진 않겠지만 거기서 경기에 나가고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당히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주원은 더욱 큰 힘이 되는 존재다. 유신고 선배로서 일찌감치 롤 모델로 우러러봤던 선수다. "학교에 와서 훈련하는 것도 봤는데 그럴 때 보면 워낙 수비를 잘하시고 배팅도 너무 수준급"이라며 "제가 약간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말을 많이 걸지는 못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마침 같은 팀이 됐는데 소통도 중요하기에 말도 많이 걸어서 많이 배워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선은 1군 생존이 목표다. 신재인은 "첫 번째 목표는 N팀(1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신인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N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나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할 수 있을 텐데,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꼭 들어가보고 싶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시즌 목표는 N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전에 데뷔 시즌 목표로 OPS 0.750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 하지만 기록 역시 N팀에 있어야 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타석, 한 타석이 모두 소중하겠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아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많은 투수를 뒤로하고 데려온 야수인 만큼 팬들의 기대도 크다. 신재인은 "1라운더로서 많은 기대를 해주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캠프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치르게 될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소중한 기회를 얻어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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