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감독은 특히 부상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모두가 스스로 잘할 것이라 믿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끝까지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공 감독은 "다쳐서 중도에 귀국하는 일이 없도록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8년 차 김범준은 어깨가 무겁다. 김범준은 "C팀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과 부담이 동시에 생긴다"며 "선수단 안에서 선후배 간의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고, 한 시즌 동안 팀이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캠프부터 시즌 초반까지 잘 준비해 좋은 흐름을 만들고, 5월에 다시 N팀(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캠프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이재학이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이재학은 현재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캠프 기간 내에 마운드 피칭 강도를 5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재학은 "데뷔 이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재활 기간 동안 피지컬과 메커니즘적인 부분에서 보완하고 싶었던 점을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다고 응원해주셨는데, 잘 준비해서 마운드 위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학은 구단 신년회에서 5월 복귀를 목표로 밝힌 바 있어, 이번 타이완 캠프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
영건들도 페이스가 빠르다. 우완 강속구 투수 신영우는 현재 70m 롱토스 단계에 진입했다. 신영우는 "컨디션이 한국에서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ITP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캠프 기간 내 정상 피칭 단계에 도달해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과 소통하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목지훈 역시 "2024시즌 세 차례 등판보다 2025시즌의 모습이 더 나았다고 느끼지만, 완주하지 못한 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한 단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목지훈이라는 이름을 잊지 않고 기다려주신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분께 제 이름을 각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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