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캠프에서 만난 김 감독. 그 공약이 잘 지켜지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100개 넘게 던지고, 또 던지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그렇게 많이 던진 투수는 당연이 3~4일을 쉬어야 한다. 내가 말한 건 스프링 캠프에서 1000개의 공을 던지기로 목표를 세웠으면, 60개 정도씩으로 잘라서 하루 휴식 턴으로 던지라는 의미였다. 그래야 마운드에서의 감각도 살고, 좋지 않은 부분들을 즉각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걱정할 게 없다. 투수들이 알아서 몸을 잘 만들어왔고, 시작부터 무력 시위중이다. 올시즌 선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이영하는 벌써 불펜에서 122구 투구를 했다. 나머지 투수들도 페이스가 빠르다. 선발 경쟁 후보군들은 이미 거의 100개씩을 채우는 수준이다.
김 감독은 "정말 만족스럽다. 이영하 뿐 아니라 투수들이 몸을 정말 잘 만들어왔다. 원래 캠프 초기에는 '선수들 몸이 안 올라오면 어쩌지' 이 걱정을 해야하는데, 지금은 코치들에게 '투구수를 줄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지나친 열정으로 '오버 페이스'를 하다 다칠까 걱정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물론 실전에서 봐야하겠지만,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원래 힘도 있고 던지는 건 문제가 없다. 제구나 경기 운영만 조금 더 나아지면 선발진 안정감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이어 "최승용과 최민석의 경우 구위, 제구 다 좋은데 아직은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뛸 체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이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한 시즌을 온전하게 치를 수 있는 기용 방법을 연구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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