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25)은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0승7패, 평균자책점(ERA) 3.30으로 활약했다. 2023년 팔꿈치 인대 수술로 1년 넘게 재활한 그가 풀타임 선발로 뛴 건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선발될 정도로 예년의 기량을 회복했다. 최근 호주 질롱 베이스볼 센터서 만난 그는 “아프지만 않으면 충분히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다시 생겼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이전보다 부상 예방과 관리를 한층 신경 쓰고 있다. 그는 불펜피칭이 끝난 뒤, 보강 운동의 양을 두세 배 늘렸다. 그는 “보강 운동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의 양도 1.5배 늘렸다. 재활 기간부터 양을 늘렸더니 신체적으로 더 강해진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 기간을 내 습관이나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줄 또 다른 기회로 생각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하기만 한 건 아니다. 뺀 것도 있다. 소형준은 식습관도 개선하고 있다. 그는 “튀기거나 화학 처리된 식품 같은 건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한다. 몸에 좋은 걸 많이 먹는 것만큼이나 안 좋은 걸 안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먹고 싶은 거라면 무엇이든 먹곤 했지만, 이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선 강박 없이 식습관을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형준은 한층 건강해진 몸으로 투구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 그는 주무기 투심패스트볼과 커터의 활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투심(50.5%)과 커터(28.1%)가 전체 구종 구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두 구종을 활용해 타자를 곧잘 요리했지만 상대의 공략을 계속 이겨내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기로 했다. 그는 “구사율 배분과 로케이션으로 상대를 헷갈리게 하려고 한다. 거기에 체인지업, 커브 등 3번째 구종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준의 올해 목표는 보다 정교한 투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건강한 몸이 뒷받침되면 투구 메커니즘이 견고해진다. 메커니즘이 안정적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좀 더 정확하게 던질 수 있다. 올해는 그런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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