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번 스프링캠프. 양창섭은 요란한 변화 대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구종 추가나 안해본 것을 시도하기보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 날카롭게 다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양창섭은 "작년에 내 약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며 보완 중이다. 변화구 커맨드가 살짝 아쉬웠던 것 같다"며 "지금은 새로운 구종을 준비하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구종의 커맨드를 중요시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레퍼토리를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는 전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현재 양창섭을 좌완 이승현, 이승민과 함께 강력한 '5선발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양창섭 역시 선발 경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으면서도 철저한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양창섭은 "작년에는 이닝 수가 조금 적었다. 올해는 100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팀에서 필요한 보직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 역할을 주신다면 이닝을 더 늘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활약을 발판 삼아 3700만원이 오른 연봉 8500만 원에 계약한 양창섭은 괌 1차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양창섭이 2026년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수 있을까.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양창섭의 '전성기'는 지금부터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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