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전용주는 "이젠 더이상 아픈 곳이 없다. 몸상태도 작년보다 일찍 끌어올렸다. 컨디션도 좋고, 체중도 8㎏ 넘게 찌웠다. 작년말에 81㎏ 였는데, 지금은 90㎏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꾸준히 근육을 채운 결과"라며 건강을 자부했다.
결국 팔 건강이 문제다. 전용주는 "고교 시절부터 팔이 항상 조금씩 아팠다. 이제는 완전히 몸이 자리잡은 것 같다. 마음도 편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급격한 구속 상승은 팔이 건강해진 덕분일까.
안산공고 때는 140㎞ 정도 던졌다. 그런데 프로 와서 오랜기간 재활을 하면서 매년 3㎞씩 구속이 올랐다. 2023년만 해도 최고 구속이 146㎞? 그런데 이듬해 149㎞, 작년말에는 153㎞까지 나오더라. 이게 되네?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전용주는 "충수염 수술을 받고나니 몸상태가 팍 떨어지더라. 프로 무대인데 중간에 한달을 쉬었으니까 몸이 잘 올라오지 않았다. 역시 프로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인 것 같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래도 1차지명인데, 벌써 거기에 맞는 결과를 내고 팀에 도움이 됐어야할 선수다. 나 자신도 조급하고 많이 힘들었다. 다른 팀 동기 누구는, 그해 몇라운드 누구는 잘하는데 넌 뭐냐? 이런 얘기 많이 들었다. 난 재활하느라 캐치볼도 잘 못하고 그러는 상황이었으니까,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 얘긴데, 내겐 또 상처가 됐던 것도 사실이다."
답답함과 아쉬움을 모아 남다른 각오로 임한 올시즌이다. 전용주는 "작년초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려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올겨울에는 운동도 한달 정도 먼저 시작했다. 첫 불펜피칭에서 최고 145㎞ 정도 나오더라. 확실히 커맨드가 좋아진 게 맘에 든다"고 했다.
"아직도 내게 기대해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팬들께는 할말이 없다. 올해야말로 불펜에서 활약하는 전용주를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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