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민규는 "1군 캠프에 온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며 "스프링캠프에 간다는 것부터가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가서 보여줄 기회가 또 한 번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와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에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왔는데,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고 나날이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캠프가 끝난 게 아니니까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일까. 김민규는 "수비력과 빠른 발이 강점이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기량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타격도 신경 쓰고 있는데, 김주찬 코치님이 자세 같은 건 고칠 게 없으니까 타이밍 같은 부분만 잘 잡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타이밍만 집중하면서 훈련하고 있다"며 "이범호 감독님이 '넌 자세나 이런 부분이 좋으니까 그냥 좋은 밸런스에서 좋은 타이밍에 칠 수 있게끔만 계속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하셨다. 훈련하면서 또 궁금한 게 생기면 감독님께 여쭤보면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민규가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이다. 김민규는 "원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폰세 선수가 MLB에 가서 지금 없지 않나. 그래서 김서현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 공이 가장 빠르지 않나. 나도 빠른 공에 자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인 선수들은 대부분 개막 엔트리 진입을 첫 번째 목표로 세운다. 하지만 김민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난 야망이 있는 사람이다. 신인왕을 달성하고 싶고 100안타를 치고 싶다"며 "오랫동안 1군 엔트리에 머무르면서 경험을 조금씩 쌓다 보면 나중에는 김도영, 나성범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