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두 내야 유망주들은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A팀 유격수로 출전한 박정현과 A팀 3루수로 나선 정민규가 이날 각각 홈런 하나씩을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한지윤 또한 장쾌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감을 선보였다. 마지막 타석의 외야 뜬공 또한 비교적 잘 맞은 타구로 좋은 타구질을 뽐냈다. 백업 포수 경쟁을 벌이는 장규현도 안타 하나를 기록함은 물론 도루 저지도 해내며 힘을 냈다.
B팀에서도 최원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쳐 냈고, 유격수로 나선 최유빈 또한 안타 2개를 치면서 타점과 득점까지 올리는 등 만만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A팀 선발로 나선 황준서가 2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5㎞까지 나올 정도로 현재 절정의 몸 컨디션을 과시했다. 신구종으로 가다듬고 있는 슬라이더까지 실험하면서 호평을 모았다. B팀에서는 올해 재기가 기대를 모으는 이민우가 위력적인 투심을 앞세워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에서의 호평이 괜한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좌완 필승조 기대 요원 중 하나인 조동욱도 최고 144㎞의 공을 던지며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2월 10일 치러진 연습 경기에서 100% 컨디션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이날은 첫 연습 경기였다. 당연히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어느 팀을 막론하고 첫 연습 경기 때는 투수들은 볼넷을 많이 주고, 야수들 사이에서는 실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7이닝 게임에서 합쳐 볼넷이 2개밖에 없었고, 실책 하나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깔끔한 경기라는 말에 "아직 더 봐야 한다"고 웃었지만, 본격적인 고민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팀에는 좋은 고민이다.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호주 프로팀 멜버른 에이시스와 연습 경기 3연전을 통해 옥석 고르기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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