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에 8~9일(이하 한국 시간) 이틀 연속 비가 내렸다. 비로 인해 자연스럽게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선수단의 스케줄에도 변동이 생겼다.
8일 오전 선수들은 야구장에 나왔다가 내리는 비로 정상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투수들은 야구장 옆 웨이트장으로 갔고, 야수들은 숙소로 돌아갔다. 물론 비가 그친 저녁에는 예정된 야간 훈련을 문제없이 소화했다.
9일 훈련도 비로 인해 애를 먹었다. 8일 저녁부터 우천 시 상황에 대비해 세 개의 일정표를 만들어놓고 대기했다. 새벽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꽤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선수들은 오전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점심 시간 때 비가 서서히 그쳤다. 곧바로 해가 떴다. 선수단은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다. 먼저 투수조는 점심 식사 후 경기장으로 향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 웨이트를 했고, 2시30분 정도부터 불펜피칭을 준비했다.
휴식일이었던 7일, 비가 내렸던 8일을 지나 오랜만에 불펜장이 시끌벅적했다. 평소 공을 던지던 오전이 아닌 오후다 보니까 햇살이 더욱 뜨거웠다. 그래도 이용찬 김명신 윤태호 양재훈 박신지 이병헌 김정우 최주형 이영하 등은 힘차게 공을 뿌리며 높은 훈련 집중력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 내내 ‘매의 눈’으로 불펜장을 살피던 김원형 감독의 ‘족집게 강의’ 역시 재개됐다. 이날도 불펜장을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선수들 상태를 체크했고, 디테일한 피드백으로 선수들의 투구를 잡아줬다. 이용찬과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이영하에게 “2019년 공 같다”는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불펜장 옆에 있는 야구장에서는 포수조가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불펜피칭 때 투수들 공을 받아주던 포수조. 이번에는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처주는 뜬공 펑고를 받기 위해 운동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시간이 흘러 오후 5시쯤 야수조가 야구장에 속속 도착했다.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친 야수조는 오후 6시부터 야간 훈련에 들어갔다.
야간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떠 있는 해 뜨거운 기온. 야수조 선수들은 더운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한 저녁 7시. 날은 선선해졌는데, 다시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훈련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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