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SSG) 우리는 타격이 안 된다… SSG 냉정한 자기 진단과 "바꿔보자", 장기 프로젝트 시작됐다
442 3
2026.02.09 11:09
442 3
OPS(출루율+장타율)는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단순히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산인데, 구하기 쉬운 값치고는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정득점생산력이나 가중출루율과 같은 신개념 지표들이 여럿 있는 요즘에도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이유다.

그리고 OPS를 보면, SSG 타선의 총체적 난국이 짚인다. 근래 흐름을 볼 때 SSG가 팀 타율이 높은 타선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천SSG랜더스필드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격의 경기장을 쓰면서 장타 생산의 방향성을 잡고 열을 올린 결과 OPS는 항상 리그 상위권이었다. 출루율보다 숫자적으로 더 올리기 좋은 장타율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팀 OPS가 0.706까지 처지며 리그 9위권에 머물렀다. SSG보다 팀 OPS가 더 낮은 팀은 키움(.671)이 유일했다.


결국 작은 구장을 쓰면서 OPS가 높지 않다는 것은 팀 타선이 지난해 얼마나 답답했는지를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가 될 수 있다. SSG가 올해 가장 신경을 쓰는 지표가 OPS라는 것도 당연하다. SSG 관계자는 "올 시즌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타선 강화를 설정했다"면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격 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단순한 타율 상승이 아닌 OPS 향상을 타격 파트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잘 치는 타자들은 모두 OPS가 높기 마련이다. 모두가 OPS를 높이기 위해 평생 타격 훈련을 한다. 문제는 그 방법론이다. SSG는 출루율보다는 장타율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게 필수라고 보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가고시마 유망주 육성 캠프 당시부터 시작됐다.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를 동시에 고려한 훈련을 통해 장타율 상향 조정을 시도했다. 메이저리그 트렌드를 십분 참고해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를 썼다.


bRMLhj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플라이어볼 훈련과 배트 길이 변화에 따른 타격 훈련이다. 플라이어볼은 200g, 250g, 300g 등 다양한 무게의 공을 각기 다른 색상으로 구성해 활용한다. 무거운 공은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을 타격하는 것과 유사한 부하를 제공해 타구에 힘을 실어주는 데 효과적이며, 가벼운 공은 배트 스피드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이 훈련 방식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훌리오 로드리게스,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등 정상급 타자들도 비시즌부터 플라이어볼 훈련을 통해 타격 메커니즘을 다듬고 있다. SSG 역시 퓨처스(2군) 팀에서는 해당 훈련을 일부 적용해 왔지만, 1군 선수단 전체가 이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과 경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스텝업을 기대하고 있다.

배트 길이를 달리한 훈련도 병행된다. 볼 카운트, 주자 상황 등 다양한 경기 상황을 가정해 다른 길이의 배트를 사용함으로써 경기 중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머슬 메모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무거운 배트로 힘을 기르고, 가벼운 배트로 속도를 익히는 과정을 반복하면 실전 배트를 휘두를 때 더 적은 노력으로 폭발적인 스윙이 가능하다. 배트 길이에 따라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타격 시 수용 감각이 발달해, 어떤 코스의 공에도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훈련에서는 다양한 배트를 활용하지만, 경기에서는 일반 배트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통해 형성된 타격 감각과 스윙 궤적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UYBRvS

이러한 루틴은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SSG 관계자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타석에서의 판단이 빨라지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높아지고 있다"고 훈련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SSG가 롤모델로 삼는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었던 토론토다. 토론토는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있고, 여기에 체구가 작은 선수들도 뛰어난 콘택트 비율과 하드히트 비율을 자랑한다. 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르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최강팀' LA 다저스를 괴롭힐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타선 전체가 인플레이타구를 잘 만들고, 특히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상대 마운드로서는 '쉬어 갈' 타순이 없었다. 토론토는 강한 타구 생성과 플라이볼 비율 증가를 통해 공격 지표 개선 효과를 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SSG 관계자는 "지난해 팀의 하드히트(타구 속도 152.9㎞ 이상의 타구) 비율은 리그 8위 수준이었다"면서 "쳐야 할 공을 강하게 치자는 게 구단 전체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한 선수의 가세, 또 특정 주축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 아니다. 평균을 다 같이 끌어올려야 한다. '홈런 군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SSG 타선이 '타구 속도'라는 또 하나의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것이 팀의 사활을 쥐고 있다.

https://naver.me/G4d7wR5s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65 02.07 44,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6,9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9,637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69 25.07.16 158,607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6 25.03.23 414,987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25.03.14 458,763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679,085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12,96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704391 잡담 난 길가다가 디아즈와 아내분..그리고 세마리의 강앨쥐를 마주쳤어 2 22:30 53
13704390 잡담 두산) 준호는 어떻게 여기까지 몸 키웠는지 신기하긴 해 1 22:28 58
13704389 잡담 ㅇㅇㄱ 공항에서 선수랑 부딪힐뻔해서 아 깜짝이야! 함 22:28 82
13704388 onair 아무래도 당신은 바람의 아들이니까요… 22:26 17
13704387 onair 모두가 내가 더 빨라 시전ㅋㅋㅋ 허부기마저ㅋㅋㅋ 22:26 10
13704386 잡담 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하다가 야선 마주침 22:26 52
13704385 onair 너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6 7
13704384 잡담 나는 야구 처음 덕질했을때 크보 공인구를 처음 가져봐서 여기다가 우리팀 예비 영결 싸인받아야지!! 하고 들고다녔는데 6 22:26 131
13704383 잡담 두산) 백업 포수쪽은 세대교체가 된거같아서 그저 흐뭇함 1 22:26 32
13704382 onair 큰발(?)에 태그아웃 22:25 6
13704381 잡담 엘지) 아 찬규예능 육아편 지금 보는데 이든이 의젓하네ㅋㅋㅋㅋ 22:25 19
13704380 onair 아니 김벌러덩 아조씨 ^ᶘ=•̅ ᴥ •̅=ᶅ^ 1 22:24 51
13704379 잡담 난 경기보러갔다가 복도에서 단장마주쳐서 인사했는데... 2 22:22 159
13704378 잡담 ㅇㅇㄱ 광주덬들아 궁전제과 케이크 미리 예약해야돼? 22:21 27
13704377 잡담 갑자기 릴스에서 시환슨슈를 마주쳤어 근데 밈을 추는.... 2 22:21 105
13704376 잡담 두산) 나 포수콤 있어서 오늘 뜬 영상들 영원히 쓰다듬는 중 2 22:21 39
13704375 잡담 나 안아 ʕっ´.‸.`ςʔ 7 22:21 112
13704374 잡담 맞아 나 예전에 그냥 길 가다가 익숙한 사람보여서 아는 사람인줄 알고 인사했더니 타팀 야선이었어 22:20 66
13704373 스퀘어 롯데) 롯데 싹 바뀐 외인 투수.. 이번엔 다를까?(부산mbc 뉴스 대만스캠취재) 22:19 86
13704372 잡담 ㅇㅇㄱ 낼 이재모피자 가는데 어떻게 시켜야 잘시켰다고 소문날까 10 22:19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