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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t) 현민이 고교 때 감독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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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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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재능 자체는 마산고 시절부터 인정받은 선수였다. 마산고 주전 포수로서 2학년 때 이미 18경기 타율 0.439(57타수 25안타) 3홈런을 기록했다. 3학년 때도 20경기 타율 0.338(65타수 22안타) 1홈런, 20사사구(13볼넷 7몸에 맞는 공) 8삼진을 마크하며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 기술을 인정받았다. 또한 포수임에도 2학년 때 10도루, 3학년 때 28도루로 주루 센스까지 보유해 '뛰는 포수'로 이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은 찍은 유망주였다. 

그러나 창원 지역의 지리적 한계와 포수로서 치명적인 결점, 입스(Yips)가 그를 1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까지 미끄러지게 했다. 포수가 아닌 포지션 전환을 고려해도 당시 착화 신장 183㎝에 80㎏의 작은 체구는 많은 구단이 그를 패스하게 했다. 당시를 떠올린 한 KBO 스카우트 A는 스타뉴스에 "그때 안현민은 2루 송구는 괜찮았는데 짧은 거리에서 공을 잘 못 던졌다. 던지는 폼이 매끄럽진 않아 프로에서 포수는 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속상한 고윤성 감독이다. 최근 스타뉴스와 마산고에서 만난 고윤성 감독은 "그때 (안)현민이는 입스가 아니었다. 오히려 (김)도영이도 도루하다 죽을 정도로 강견이었다. 몇몇 스카우트분들은 그렇게 봤을지 몰라도 공을 못 던진 건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중학교 때 입스가 있었는데 워낙 (안)현민이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잘 극복했다. 다만 투수에게 던질 때 팔 스로잉이 엉성하긴 했다. 1학년 때는 소심해서 형들에게 살짝 던졌다. 2학년 때 송구하는 과정을 다시 만들어서 차츰 괜찮아졌다"라고 덧붙였다.


불운도 겹쳤다. 고윤성 감독은 "(안)현민이가 3학년 시즌 초반 잠깐 슬럼프가 왔는데 3월 협회장기 때 감을 잡고 3할 타율을 만들었다. 근데 그때 이민석(롯데 자이언츠)의 공에 맞아 손등에 금이 갔다. 그래서 다시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렸다.

누구보다 숨은 곳에서 노력하는 제자의 저평가에 스카우트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돌린 스승이다. 고윤성 감독은 "(안)현민이가 (김)도영이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방망이를 잘 쳤다. 그런데 공 던지는 것 때문에 지명을 안 할 수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게 너무 답답해서 스카우트들한테 학교 와서 얘 운동하는 걸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 현민이가 어떻게 운동하는지 한 번만 봐도 알아줄 거라 생각해서 딱 그 말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KT 스카우트가 마산고에 머물며 안현민의 훈련 과정과 태도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을 확인하고 지명을 결심했다. 안현민은 고교 스승과 KT 스카우트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휴가를 나와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산고에 들러 배팅 훈련을 했다. 조명이 꺼지면 새벽 2~3시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프로에 가서는 타율 3할 6푼을 치는 상황에서도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고윤성 감독과 선배들에게 타격 영상을 보내 자신을 채찍질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의 마지막 발걸음은 언제나 트레이닝 센터였다. 고윤성 감독은 제자들이 그런 안현민을 닮아 프로의 꿈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수원KT위즈파크로 단체 관람을 하러 가기도 했다. 

고 감독은 "지난해 8강(황금사자기)에 진출하고 학생들을 이끌고 (안)현민이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야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러 간 게 아니었다. 현민이가 야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프로 선수라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학부모님들도 모시고 같이 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유망주가 열심히 할 것이다. 하지만 (안)현민이처럼 야구를 좋아하면 당장의 능력치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프로의 좋은 시설과 선배들과 경쟁하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며 "감독으로서 오히려 나이에 비해 너무 (생각이) 늙은 현민이가 아쉽지만, 참 기특한 제자다"라고 미소 지었다.


https://naver.me/GsBHH7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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