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어는 “호주 스프링캠프는 처음인데 날씨가 너무 마음에 들고, 팀 분위기도 에너지가 넘친다. 연습할 때 선수들 집중력이 좋고, 연습을 너무 재미있게 한다. 나 또한 재미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이 너무 마음에 든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빠른 적응력 뒤에는 KT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사우어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다. 내가 질문이 있을 때 누구 할 것 없이 먼저 다가와서 다 해결해주려고 한다. 선수들끼리 저녁 식사를 자주 하면서 유대감도 많이 형성됐다. 너무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투수조장 고영표, 주장 장성우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우어는 “고영표가 와서 팀플레이를 많이 알려주고, 훈련할 때 질문하면 잘 대답해준다. 장성우는 불펜피칭을 마치고 피칭디자인 및 KBO리그 타자들과 관련한 설명을 많이 해준다. 두 명이 가장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정도면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은 셈. 그런데 왜 2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아시아 무대를 택한 걸까. 그것도 일본도 아닌 한국을. 사우어는 “작년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서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한국야구를 봤는데 경쟁력이 있는 리그로 보였다.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새로운 선수들 만나는 게 너무 즐거워서 구체적인 오퍼가 왔을 때 영광스럽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를 통해 지난해 자신을 성장시켜준 다저스 구단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사우어는 “빅리그에서 투수코치, 피칭디자인이 가장 좋은 팀이 다저스다. 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덕분에 지난해 커터라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KBO리그에서도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영입 제안을 한 게 아닐까 싶다. 다저스에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사우어는 이어 “KBO리그가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내가 발전할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 무엇보다 일본 선수들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오는데 한국에서 적응을 하고 커리어를 쌓으면 미국으로 돌아가서 거기 있는 선수들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고, 더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거 같아 KBO리그를 택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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