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은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에서 묵묵히 자신의 루틴을 쌓아가고 있다. 7일 질롱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진행한 캠프 다섯 번째 불펜 투구에서 그는 약 55개의 공을 던지며 캠프 초반 가장 많은 투구 수를 소화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한승혁의 불펜 투구를 바로 뒤에서 지켜보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옛날보다 제구가 정말 좋아졌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7일 취재진과 만난 한승혁은 "오늘은 투구 개수를 최대치로 올리는 날이었다. 한 번 몸에 적응한 뒤 다시 개수를 줄이는 루틴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공을 많이 던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KIA 신인 시절 이후로 이강철 감독님과 오랜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입단 때부터 인연이 있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새 팀 KT에 대한 인상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는 "분위기가 정말 좋고, 선후배가 굉장히 끈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수들 모두 각자 성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라 팀이 강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갤 끄덕였다.
한승혁은 3년 연속 70경기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KT 투수들은 제구력이 정말 좋다. 나는 구위가 살아야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공 하나하나의 기복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최근 2년 연속 70경기 이상 던졌는데, 팀이 필요할 때 불러준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준비만 돼 있다면 많이 던지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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