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지난해 지명 이후 연말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 대만 타오위안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을 거쳐 생애 첫 봄 전지훈련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꿈만 같은 나날의 연속이다. 그는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면서도 “이 긴장감을 긍정적으로 쓰려고 한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번 캠프에선 선발대로 일찍 출발해 무리 없이 본 훈련 프로그램까지 소화 중이다. 무엇보다 값진 건 김현수와 허경민, 김상수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같은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들일 터. 캐치볼 하나, 송구 동작 하나에도 폭풍과 같은 피드백이 이어진다. 이강민은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고, 찾아가서 여쭤보기도 한다. 너무 감사하고,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이강민은 “박 코치님을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 왔는데, 지금은 코치님 신인 시절 경험을 옆에서 듣고 있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수원 KT 위즈파크를 자주 찾던 ‘로컬보이’ 출신이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태어나 송호초-중앙중을 다닌 뒤 수원시에 위치한 유신고를 거쳤다.
등번호의 무게를 회피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이강민은 “내게 많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그에 맞게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동기부여도 되고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마법사들의 센터라인을 책임질 내야의 지휘자를 꿈꾼다. “관중석에 앉아 위즈파크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는 내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고 했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 시간이 나면 야구장을 자주 찾았다는 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그곳에서 뛰게 될 생각에 신기하고 벅찬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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