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을 앞두고 롯데 데이터 팀 코치로 합류한 박세훈 코치는 국내 야구계에서 세이버메트릭스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이제 그의 임무는 롯데에 데이터 활용의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타이난 현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만난 박 코치는 “이번에 데이터 팀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그동안 코치 파트에서 수행하던 역할들을 좀 더 세분화하고 체계를 잡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프런트와 현장이 다소 분리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중간에서 소통하며 선수들이 구단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훈련에 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코치의 합류 이후 롯데 캠프의 분위기는 한층 적극적으로 변했다. 장비 사용을 꺼리던 선수들도 박 코치의 명쾌한 설명을 듣고 나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데이터를 확인한다.현재 롯데 캠프 타격 훈련장에는 블라스트 모션(배트 센서), 랩소도, 트랙맨 포터블 등 첨단 장비들이 즐비하다. 올시즌부터 허용된 ‘어뢰 배트’의 적극적인 활용 뒤에도 박 코치의 분석이 있다. 그는 “잘 맞는다, 안 맞는다는 감각적 피드백 외에도 ‘지금 이 배트를 썼을 때 데이터값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선수들과 공유한다”고 전했다.
박 코치는 “어떤 상황에서 이 장비를 쓰는 것이 효과적인지 데이터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니 선수들의 몰입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규 타격코치의 건의로 도입된 메디신 볼 훈련 역시 비시즌 동안 분석된 타격 메카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드릴’의 일환이다. 감각의 영역이었던 야구가 롯데 캠프에서는 철저히 수치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
롯데 선수들은 코치진의 지시를 정말 잘 따른다. 어색할 법한 데이터 분석에도 먼저 다가와 질문을 던질 정도로 적극적이다. 그런 모습에 나도 더 신이 나고 의욕이 생긴다”며 웃어 보였다.
박 코치가 가진 분석 철학의 핵심은 ‘신뢰’다. 데이터가 아무리 정확해도 선수와의 신뢰가 없으면 그 가치는 현장에서 전달되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분석원이 위험 신호를 보냈을 때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평소 쌓아온 신뢰에 비례한다. 캠프 기간 대화를 통해 선수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는 것이 분석의 가치를 올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 구단 수뇌부 역시 데이터 파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박 코치는 “사장님과 단장님이 물심양면으로 힘을 실어주셔서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전했다.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지라니 설렌다 ₊‧✩•.˚⋆ꩀ( ⸝⸝ᵒ̴̶̷ Θ ᵒ̴̶̷⸝⸝ )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