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호주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예년과 달리 초반부터 줄곧 지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수비 훈련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종전에는 오전 PFP(투수 수비 훈련) 이후 야수들이 로테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난타 훈련, 이른바 단체 펑고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첫 턴만 난타 훈련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사실상 매일 지옥의 펑고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질롱에서 만난 KT 관계자는 “최근 턴에서 훈련 강도를 조절할 정도로 그 동안 강훈련이 진행됐다”라고 귀띔했다.
야수들의 훈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추가 훈련에서 강도 높은 펑고를 또 받아야하는데 김현수, 허경민 등 베테랑급 선수들도 예외 없이 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다. 올해로 36살이 된 베테랑 허경민의 경우 엑스트라 훈련에서 그라운드와 물아일체가 돼 유니폼이 흙범벅이 됐다. 마치 신인급 선수처럼 날아오는 공에 몸을 날리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야수 엑스트라조에 편성되지 않은 선수들은 보강 운동을 위해 러닝 훈련을 실시했다. 이 또한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엑스트라조 외에는 휴식을 취했던 터. 이와 더불어 ‘이적생’ 김현수를 필두로 베테랑, 신예 할 것 없이 야간훈련을 자청하며 밤낮 없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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