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닝은 4일 캠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이날 총 52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매닝은 구단을 통해 "만족스럽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오늘은 공 개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몸이 최대한 잘 활용되는지를 확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매닝은 구속보다 투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매닝은 "지금 단계에서는 공을 세게 던지는 것 보다는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고, 오늘은 각 카운트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가져가면 될지 연구했다"라고 설명했다. 75~80% 정도의 힘으로 던졌음에도 구속은 148~149km/h를 찍었다. 미국 시절 매닝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2km/h에 달했던 만큼 실전에선 더 강력한 공이 예상된다.
팀 적응도 순조롭다. 매닝은 "정말 좋다. 내가 먼저 다가가기 전에 선수들이 먼저 웃으며 인사해 주고 말을 걸어줘서 긴장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 날씨도 몸을 준비하기에 매우 좋은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KBO리그에서 만나게 될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매닝은 자신감을 보였다. 매닝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이미 ABS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서 익숙한 시스템이다. 오히려 경기를 공평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투수에게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라며 ABS를 반겼다.
매닝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이다. 매닝은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건강하게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는 것이다. 마운드 위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고,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한국 팬분들 앞에서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역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괌 훈련을 소화 중이다. 미야지는 "동료 투수들과 함께 동일한 스케줄로 소화 중이다. 동료들이 정말 잘 챙겨준다. 현재는 피칭보다 오키나와 캠프에 들어가는 것을 대비해 몸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미야지는 특히 기초 체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야지는 "캐치볼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장거리 러닝이 힘들어서, 괌에서 러닝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야지는 지난해 일본 NPB 2군 리그 쿠후 하야테에서 선발과 불펜, 마무리까지 두루 섭렵한 전천후 투수다. 짧은 이닝을 힘으로 찍어누르는 피칭은 물론 긴 이닝을 막는 역할도 가능하다. 미야지는 "작년에 팀에서는 불펜도 했었고, 마무리도 했었다. 두 가지 보직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보직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승환의 뒤를 이을 유력한 마무리 후보인 미야지는 "부상 없이 한 시즌 내내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처음에는 살짝 긴장이 될 것 같은데, 한국의 많은 관중들 앞에서 최대한 저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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