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 턴(4일) 동안 롯데 선수들을 지켜본 소감은 어떨까.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만난 카네무라 총괄은 "재밌고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 많다. 한 선수를 꼽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피지컬이 좋더라. 어떠한 계기만 있으면 굉장히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겐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해주고 있을까. 카네무라 총괄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의식을 바꿔주고 싶다. 선수들이 힘은 있는데, 팔의 힘으로만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하체를 비롯한 다른 곳의 근육들도 발달이 잘 되어 있기에 그런 부분을 잘 살려서, 자연스럽게 팔이 휘둘러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 그런 것들이 제구력과도 연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의 힘으로만 던지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 옛날부터 강한 볼,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는 의식만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팔을 강하게 휘두르지 않아도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국 롯데 선수들이 피지컬은 일본 선수들보다 좋거나,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체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예로 김진욱을 언급하며 "포텐션이 대단한 선수다. 그래서 의식을 바꿔서,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 김진욱도 제구력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김진욱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일본 선수들의 제구력이 왜 좋은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메카닉적으로는 옛날부터의 고정관념들을 갖고 있다. 그걸 리셋해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감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이 그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바꿔가고 싶다. 하지만 나는 선택지를 주는 역할이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선수들에게 달렸지만, 선수들이 '이거다'라고 깨닫는 순간이 있기에 그걸 믿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카네무라 총괄은 "인식,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팀 평균자책점이 4.75로 높았는데, 그걸 낮춰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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