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현수(38)는 지난해 11월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뒤, 수원KT위즈파크로 꾸준히 출근했다. 그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출근해 타격,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KT 구단 관계자들도 이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구단 관계자는 “비시즌이니 서울서 트레이닝 센터에 다녀도 됐을 텐데 짧지 않은 이동거리에도 꾸준히 위즈파크로 와 운동한 모습에 선수들도 긍정적인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번 스프링캠프서도 KT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2일에도 야간 훈련을 자청했다. 지난해 캠프선 저연차 선수 위주로 야간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예년보다 훈련량이 배로 늘어나 야간 훈련까지 소화하면 쉴 새가 없다. 야간 훈련 조로 편성된 선수들은 전체 훈련이 끝나면 잠시 뉘일 시간도 없이 다시 질롱 베이스볼 센터로 향한다. 야간 훈련은 오후 6시 20분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다.
김현수는 “비시즌 위즈파크로 간 건 내겐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당연한 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서도 내가 더 연습하고 싶어 많이 운동하곤 있는데, 자연스레 함께한 선수들이 몇 있지만 내가 먼저 권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김현수를 보며 한층 고무되고 있다. 허경민과 유준규, 김건휘는 김현수를 따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 하고 있다. 그와 한 훈련 조에 편성된 장진혁도 타격에 대해 대화하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 허경민은 “(김)현수 형은 존재 자체로 좋은 본보기이자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형의 훈련량이 더 많다. 형을 보며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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