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529/0000075950
논란은 '커피 후원하기'라는 문구에서 불이 붙었다. 영상 공개 직후 팬들은 "야구장 직관에 유니폼까지 샀는데 이제 커피값까지 내야 하느냐", "팬을 지갑으로만 보는 것 같다", "팬 서비스보다 수익 창출에만 열중한다"며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선수 라이브' 같은 콘텐츠 제작이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빼앗고, 안 그래도 좋지 않은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시즌 8위로 추락한 팀 성적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멤버십 도입과 팬 대상 콘텐츠 제작은 불가피한 방향"이라며 "구단이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에이전시나 외부 사업자가 들어와서 시장을 선점하려 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겨울 선수 개인 앱을 둘러싼 논란처럼, 팬 대상 유료 콘텐츠 시장을 향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멤버십 도입 자체보다 '타이밍'과 '소통 방식'의 실패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8위라는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불만이 쌓이고 뭘 해도 욕 먹는 상황에서, 다소 정교하지 못한 문구 선택이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멤버십 도입이라도 한화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후원이라는 표현 대신 혜택을 강조했다면, 혹은 팀 성적이 좋고 여론 지형이 우호적인 시기를 택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 멤버십 도입이라는 큰 흐름을 피할 수 없다면, 팬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면서 오해와 논란을 최소화하는 접근법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