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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을 너무 잘해서 그런지, 솔직히 지금 여기가 내 첫 팀인 것 같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 불과 몇 달. 박진형(32)의 모습에서 ‘이적생’의 낯섦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영웅 군단의 일원으로 완벽히 스며든 모습이다. 올시즌 키움 불펜의 든든한 허리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대만 가오슝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정든 롯데를 떠나 키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랜 시간 몸담았던 부산을 떠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터. 그러나 그는 감성에 젖을 틈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로 이사하랴, 몸 만들랴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부산을 왔다 갔다가 하며 운동에만 전념하다 보니 어느새 키움 선수가 되어 있더라”며 웃어 보였다.
키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의 모습은 아니지만, 키움에서 정말 좋은 선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로 불리고 싶다. 영웅 군단의 팬들께 신뢰를 줄 수 있는 투구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