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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안치홍은 과거 부진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지난시즌 인터뷰 때 ‘정말 답이 안 나온다, 앞이 안 보인다’고 많이 얘기했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다. 나를 더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 더 넓게 보려 노력 중”이라고 털어놨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키움 선수단과 많이 친해졌을까. 그는 “조금씩 대화를 늘려가며 친해지는 단계다. 나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용규 플레잉 코치 등 나보다 선참도 있어서, 편하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현재 설종진 감독의 지휘 아래 오전부터 야간까지 쉼 없는 강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베테랑인 그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 시간이 상당히 길다. 야간에 이렇게 단체로 운동해 본 건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올시즌 그의 목표는 부진했던 기억을 지우는 것. 다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자 한다. 그는 “안 좋은 모습으로 이적하게 됐지만, 그때가 내 커리어의 최하점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좋은 모습을 찾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위치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