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심과 투심, 컷패스트볼, 커브에 스플리터까지 곁들여진 다양한 구종도 호평이다. 특히 커브는 결정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명품.
여기에 강력한 피지컬이 곁들여졌다. 투구시 앞으로 내딛는 익스텐션이 2m가 넘는데, 그러면서도 공을 놓는 지점(릴리스포인트)도 2m20㎝ 가량 된다. 실전에서 상대 타자는 마운드보다 2m 이상 앞쪽, 위쪽에서 내리꽂는 150㎞대 중반의 직구를 상대해야한다. 그러면서도 낮은쪽 직구 제구가 좋아 강점이 한층 더 살아난다는 분석.
또다른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생각보다 빠른 구속, 좋은 컨디션으로 코치진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날 보쉴리는 "현 시점에서 147㎞를 한번쯤 찍고 싶다"면서 여러차례 146㎞대 직구를 던져 주변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32세의 베테랑급 투수답게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준다.
어떤 구종을 던지든 스트라이크존 근방을 맴도는 절묘한 로케이션이 돋보인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 정도 제구가 되면 타자들을 홀릴 수 있다"며 인정할 정도.
지난 사이판 대표팀 캠프를 다녀온 고영표와 소형준, 박영현의 몸상태는 이미 100%에 가깝다. 고영표는 "올해야말로 욕심을 좀 내려고 한다.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제춘모 코치가 오히려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불안하다. 내 눈높이를 올려야하나 고민중"이라고 할 정도.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는 첫 불펜피칭에선 약간 아쉬움을 샀지만, 이날 두번째 투구에선 탄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매서운 포크볼은 명불허전. 소형준을 비롯한 동료들이 "저 공 뭐야?"하고 구속을 체크할 정도다.
이밖에 선발 다크호스 배제성과 김정운도 컨디션이 좋다. 바야흐로 KT의 부활, 마운드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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