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을 영입한 이유에는 김도영의 유격수 전환 밑그림도 깔려 있다. 데일은 유격수가 전문이지만 2루수는 물론 3루수도 가능하다. 이감독은 "데일이 3루도 2루도 된다. 도영이가 몸상태가 괜찮으면 유격수를 시켜야 한다. 데일이 3루를 보고 도영이에게 유격수를 시킬 수 있다. 도영이가 움직임 등이 힘들면 다시 바꿔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감독은 이미 작년부터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3루 보다는 오히려 유격수가 햄스트링 부상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3루수는 멈추었다가 갑작스럽게 막 하는 움직임이 많다. 반면 유격수는 부드럽게 물 흘러가듯 움직이는게 많다. 유격수나 2루수가 하체 부담이 적어 햄스트링에서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에는 데일의 부진 가능성에 대비한 지점도 있다. 데일의 수비력과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KBO리그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만일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를 찾자면 김도영 뿐이다.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에는 여러가지 함수가 깔려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필요조건이 있다. 김도영이 수비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광주동성고 주전 유격수였으나 입단후에는 주전 박찬호가 버티고 있어 3루수로 뛰었다. 박찬호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박찬호는 강한 어깨와 매끄러운 송구와 포구능력, 순간적인 대처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박찬호급 수비력력은 아니더라도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그래서 유도영의 행보는 KIA 2026시즌의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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