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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은 "몸 순발력 위주로 운동을 했다. 구속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거기에 계속 맞춰서 운동을 했다. 한창 때보다 몸의 스피드가 떨어지고, 전역 후 바로 부상이 겹치면서 폼도 바뀌며 계속 안 맞았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평균 145㎞는 던져야 한다. 그래야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야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적절히 쓸 수 있는 것이라 거기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다"고 캠프 최대 과제를 설명했다.
SSG 불펜은 막강한 우완 전력에 비해 좌완이 다소 헐겁다. 김건우가 선발로 이동한 상황에서 박시후 한두솔 이기순 신지환 등 다른 좌완들이 있기는 하지만 김택형은 경험에서 다른 후배들을 압도한다. 김택형이 확실한 필승조로 자리한다면 막강 불펜의 구색은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 경험이 많은 김택형도 이를 안다. 김택형은 "나도 잘하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힘을 보태길 바란다.
예전에는 추격조 투수들의 마음을 잘 몰랐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요한 순간에 나가는 필승조이자 마무리였다. 그러나 지난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고, 또 그만큼 의욕도 생겼다. 김택형은 평균자책점에 비해 중용을 못 받은 것 같다는 말에 "내가 보여드린 게 없으니 불만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불펜 애들이 나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도 많이 생겼다. '나도 원래 저 때 나가서 던졌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마음을 더 굳게 먹었다. 올해는 특히 많이 중요하다. 이제는 물러날 곳도, 핑계거리도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 투지의 마무리가, 다시 팬들을 '중요한' 순간에서 만나겠노라 시즌을 벼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