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정작 더 큰 기대를 걸어 2라운드에 영입한 최용준은 이번 캠프에 없다. 1군 캠프는 물론,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한 퓨처스팀(2군) 캠프 명단에도 없다. 부상 때문이다. 당장 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멀리보고 선제적으로 수술대에 올렸다. 후반기 정상 전력 가세를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팔꿈치나 어깨와 같이 장기 재활이 필요하거나 투수 경력에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다. 발목 부상이다. SSG는 2차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영입한 뒤 꼼꼼하게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다. 문상준은 문제가 없었으나 최용준은 우측 발목 부위 주부상골에 통증이 확인됐다.
인체 작용상 오른 발목이 아프면 왼 발목에 걸리는 부하가 심해지기 마련이다. SSG는 "이로 인해 우측 대신 좌측에 체중의 74% 이상을 의존하는 심각한 신체 불균형 상태가 확인됐다"면서 "구단은 선수의 완벽한 복귀와 장기적인 선수 생명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조기 수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깨나 팔꿈치가 아픈 것이 아닌 만큼 당장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앞길이 창창한 선수인 만큼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고자 했다. 이적 후 의지가 불탔던 선수도 아쉽지만 구단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런 기조 속에 최용준은 이미 일찌감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말 주부상골 제거 및 후경골건 봉합술을 진행했다. 재활에 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찍 수술을 받은 덕에 정규시즌 결장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재활 및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기간을 계산하면 개막전 대기는 어렵지만, 5~6월 정도에는 실전 대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더 넉넉하게 시간을 줄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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