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작된 2군 훈련. 이제 이틀째. 고양국가대표훈련장에서 서건창을 만났다.
-오랜만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는데.
▶다른 표현 할 것 없이,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처음 계약 제안 받았을 때의 느낌은.
▶나는 항상 준비 돼있었다. 마지막 기회다. 그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들었다. 현역 연장 의지의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
▶몸이 나한테 얘기를 해주더라. 충분하다고.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지만, 아직은 경쟁할 수 있을만큼 건겅하다고. 아직은 (은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작년 시즌을 돌아보면.
▶개인적으로는 매우 아쉬운 시즌이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도 다 변명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부족했다.
-만약 끝까지 오퍼 없었다면.
▶갈 곳이 없으면 (한참동안 생각한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해봤을 것 같다. 아쉽겠지만, 안되는 걸 되게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울산 웨일즈 테스트 신청도 생각했나.
▶나는 그냥 히어로즈에 가고 싶은 생각이 더 강했다.(웃음)
-2023년 KIA 이적 때도 키움이 제안을 했는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 때 다른 팀을 갔는데도, 다시 제안을 주신 것에 대해서는 평생 진심으로 마음에 담을 감사한 일이다.
-설종진 감독이 3루 전향 얘기를 했다.
▶감독님 뵐 때 팀 구성이라든지 얘기를 해주셨다. 선수로서 팀에 당연히 빈 자리가 있으면, 그 자리를 준비하라면 해야 한다. 처음 해보는 자리다. 물론 어려울 거다. 그만큼 연습하고 숙달 되게끔 하는게 내가 해야할 부분이다. 훈련도 많이 해야할 거고. 잘 이겨내볼 생각이다.
-주포지션 2루 경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제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잘하는 선수가 나가는 게 당연하다. 그 선수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준비를 잘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지금 몸상태는.
▶예전처럼 일찍부터 소속팀에서 준비한 정도의 100% 상태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상태다. 올해는 캠프에서 훈련량을 더 가져갈 거고, 그런 걸 염두에 둬 기초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기술 훈련은 팀 결정되고 합류해서 연습량을 늘리면 된다. 빨리 경기할 수 있는 몸을 최대한 만들어야 겠다.
-고척돔에서 뛰는 서건창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 있고, 준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증명해야 하고.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