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훈련을 통해 기량 발전도 있어야 하지만, 지금 시기는 몸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1년 농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부상에 대한 걱정 때문에 몸을 아낀다는 개념을 버렸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도 훈련량을 조금 늘린 캠프 계획을 잡고 있다. 훈련을 통해 몸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부상 방지가 된다. 훈련이 제대로 안 되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100%로 훈련에 임해라.
-마무리캠프 때 투수들이 마운드에 자주 안 오른다고 쓴소리를 했다. 스프링캠프도 같은 기조인가
젊은 선수들이 3일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돼서 그런 말을 했다. 마운드에 오른다고 공을 많이 던지는 것도 아니다. 스프링캠프도 마찬가지다. 투수들이 격일로 마운드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하루 던지면 하루 쉬고, 다음날 또 올라오는 스케줄을 원한다. 내가 선수 때는 4일 턴으로 훈련하면서 격일제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지금은 그렇게 한다고 해도 내가 선수였을 때보다 투구수가 적다. 선수들이 계속 마운드에 올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야 한다.
-시드니 캠프 훈련 스케줄은
정규 훈련은 오후 3시까지 잡혀 있다. 구단에서 말하기를 시드니 저녁 날씨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저녁 시간에 그냥 스윙만 하는 게 너무 아깝다고 하는데 일단 야간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방망이를 칠 예정이다.
-투수들의 러닝이 햄스트링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몸을 만들 때 확실하게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뛰는 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닝파트에 투수들의 경우 강도 높은 러닝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야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또 수비 이야기를 하면 식상한데 수비 훈련의 경우 손지환 수비코치가 의욕이 넘친다. 내가 말려야 하는 수준이다. 연습량을 중요시 하는 코치다. 수비가 되면 전술 훈련을 확고히 해야 한다. 팀 플레이에서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타격이야 하지 말라고 해도 선수들이 계속 훈련을 할 거다. 시간이 많아서 야간 훈련도 있다. 오전을 수비 및 전술 훈련 시간으로 보낼 계획이다.
-왼손 불펜 기용 플랜은. 이병헌, 이교훈에 신인 최주형이 합류했는데
최주형은 한 번 보고 싶어서 부른 것이다. 일단 좌완 불펜 1순위는 이병헌이다. 이교훈도 마무리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둘 다 좋으면 둘 다 쓰면 된다.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면 꼭 왼손 불펜을 엔트리에 넣어야한다는 건 아니다.
-김재환 빈자리를 메울 후보군은
5~6명 정도 된다. 중견수(정수빈), 우익수(다즈 카메론)가 정해져서 다 좌익수로 몰리는 거 같다. 개막전 좌익수는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까지 보고 결정하겠다.
-우승 목표는 변함없나
그렇다. 다시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 정규시즌 1위도 중요하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꿈을 계속 꾸고 있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를 꼽는다면
한 명 꼽기가 애매하다. 내야진 교통정리가 궁금하다. 박준순, 오명진, 이유찬, 임종성, 강승호, 박계범 등 많은 내야수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는 이영하가 이전보다 조금 더 올라와줘야 한다. 곽빈은 당연히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 이영하는 선발로 계획하고 있는데 그게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영하만 잘하면 순조로울 거 같다.
-최원준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준비시킨다. 최승용, 최민석, 이영하, 최원준, 양재훈 등 5명 중에 2명이 4, 5선발을 맡는다. 5명 중에 누가 먼저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가느냐가 이번 캠프의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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