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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발 더 빨라졌더라... 유격수 가능성 열어둘 것"
이 감독은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3루는 이미 검증된 만큼 캠프에서 몸 상태를 체크하며 유격수 훈련을 병행시킬 계획"이라며 "새 외국인 타자 제리드 데일이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도영이가 유격수를 보는 데 문제가 없다면 위치를 바꿔도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WBC 일정을 고려해 시즌 초반엔 3루 배치가 유력하다. 이 감독은 "WBC에서 3루수로 뛸 확률이 높아 유격수만 고집하는 건 선수에게도 좋지 않다"며 "WBC 종료 후 시즌에 돌입하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차근차근 경기 수를 늘려가는 연착륙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데일 1번·카스트로 4번 구상... "팀 컬러 바꿀 기회"
박찬호와 최형우라는 투타 기둥이 빠진 공백은 뼈아프지만, 이 감독은 이를 '팀 컬러 변화'의 계기로 삼았다. "올해는 한두 명의 스타가 아닌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야수가 최소 실점을 막고 투수가 버티는, 하나로 뭉치는 야구를 한다면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출국 전 팬들에게 마지막 약속을 남겼다. "감독으로서 팀이 8위까지 내려간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7~8월까지 상위권과 대등하게 싸웠던 능력이 있다"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날 테니 걱정 마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