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보면 진짜 피해자 안타까움..)
동급생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돼 서면 사과 처분(1호)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박준현이 끝내 징계 이행을 거부했다. 2025년 8월 한겨레21 보도로 학교폭력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떳떳하다”던 박준현이 교육청의 사과 처분마저 불응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피해자는 심각한 2차 가해에 시달리다가 결국 야구를 그만뒀다.
대리인과의 만남에서 박준현 쪽은 오히려 “언론 보도로 피해를 봤다. 지금으로선 사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상 박준현의 서면 사과 처분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됐다가 2026년 3월 충남 천안 북일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삭제된다. 서면 사과를 포함한 2호(접촉·협박·보복금지), 3호(학교봉사) 처분 역시 가해자가 졸업하면 기록에서 지워진다.
북일고 소속인 박준현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충청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사안이 터진 뒤 상급 단체의 조처만을 기다리고 있다. 충남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윤리센터나 대한체육회로부터 이첩받은 내용이 없기에 자체 징계도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정군은 “대학팀에 합류한 뒤 주변 동료와 선배가 이 사건을 끊임없이 물어봐서 눈치가 보이고 힘들어서 더는 야구를 하기가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클럽에서 봤다’는 친구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가해자는 뻔뻔하게 살면서 피해자가 눈치를 보며 도망 다녀야 하는 현실이 원망스럽다”며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앞길이 막막하다. 이런 현실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박준현은 2026년 2월1일 공식적으로 프로야구 선수 신분이 된다. 그는 1월14일 대전에서 열린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지만,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다. “선수의 입장을 기다린다”며 사태를 방관했던 키움은 1월 말 전지훈련에 박준현을 합류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