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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고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한다. 하지만 마음고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애써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울산 웨일즈 트라이아웃까지 오게된 상황이 유쾌하지만은 않을 터. 어쩔 수 없이 몰리는 취재진의 관심도 부담스럽긴 하다.
"제 옛날 성격 같았으면 지원을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많은 분 앞에서 좀 쓰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었고요. 그런데 친한 선배 한분이 '사회에 나가보면 자존심 굽힐 일이 더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못 다 이룬 야구의 꿈이 그를 울산으로 향하게 했다.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아쉬움이 남았다.
키움에서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하려 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투구에 손목 골절상을 하며 시즌 전체가 꼬여버렸다.
"뭐 해보지도 못하고 끝난 작년 시즌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행복하게 이제 캠프도 맞이 했었고 자신감 있게 시작 했었는데 투구 한방 맞고 그냥 끝나는 바람에 다시 돌아오니 제 자리가 없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제대로 해보고 끝내자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모든 과거를 흘려보내고 현재로 돌아온 김동엽. 그는 밝은 표정으로 트라이아웃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