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베테랑 포수 이지영(40), 김민식(37)과 새 시즌에도 동행한다. 이지영과는 2년, 김민식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이지영과 조형우(24), 김민식과 신범수(28)로 이뤄진 4포수 체제로 2026시즌을 치른다.
SSG는 지난해 포수 파트에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 이지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출전 기회를 잡은 조형우는 빠르게 성장했다. 조형우가 포수 마스크를 쓸 때면 이지영은 경기 중에도 끊임없이 피드백을 제공했고 조형우는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포지션에 걸맞게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체코·일본과의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구단이 이지영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데에는 이지영의 개인적인 기량이 건재하다는 판단은 물론이고 조형우의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SSG는 계약 내용을 발표하며 “이지영이 포수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팀 포수진의 경쟁력 강화와 후배 육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형우가 주전 자리로 우뚝 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베테랑 김민식은 앞서 2024시즌을 앞두고 SSG와 2년 계약을 맺었다. 2024년 1군 45경기 출장에 그쳤고 2025년은 퓨처스리그(2군)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구단은 새 시즌 김민식의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3번 포수 자리를 놓고 김민식과 신범수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는 지난해 1군 29경기, 퓨처스리그 34경기에 출장했다.
SSG의 다른 두 젊은 포수는 오는 4월 상무에 입대한다. 지난해 신인으로 타격 부문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이율예와 아직 1군 무대는 밟아보지 못한 김규민이다. 특히 1라운더 이율예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이 크다. 조형우가 경험을 늘리는 동안 이율예가 상무에서 몸집을 키워 2028시즌 복귀하는 구상이다. 아직 조형우의 병역 문제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청라돔 엔트리에는 젊은 포수들이 주축으로 이름을 올리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김재현 SSG 단장은 통화에서 “베테랑 선수들은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있고 구단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를 한다. 선수들이 그런 노하우를 후배들한테도 전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선후배들 간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팀 내부에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꼭 주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더라도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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