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도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방망이 계속 치니까 아프긴 하네요.”
30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NC 다이노스 이우성의 손바닥은 성한 곳이 없었다. 손바닥 곳곳에 새겨진 굳은살은 고된 훈련의 흔적이었다. 해외 전지훈련지에서 생긴 굳은살은 국내로 이어진 개인 훈련으로 다시 터지고 굳어지기를 반복했다.
이우성은 내년 시즌에 대비해 창원에서 기술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휴식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3일을 쉰 게 전부다. 오키나와에서 쌓은 감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
내년 개인 목표를 묻자 이우성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며 “목표를 두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항상 우리 팀 성적이 우선이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팀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우성은 “우리 팀엔 어린 선수들이 많고 중고참 역할을 할 선수가 많지 않다”며 “주장인 (박)민우 형도 중간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우성은 팬들에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올해 기적같은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팬들과 축제를 길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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