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일 기자가 우리 2라 북일고 강건우 관련 좋은 기사 써줘서 들고왔어! 건우 아는 뚜리들 많겠지만 그래도 기사로 나오는거랑은 다르니까 ◡( ๑❛ ө❛ )◡
https://naver.me/GXgpYtRp
일반 팬들이 "성적이 좋지 않은데 왜 2라운드(전체 13번)라는 높은 순번에 지명했나"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프로 스카우트의 세계에서 고교 시절 당장의 성적은 참고 자료일 뿐이다. 개중에는 아예 성적표를 보지 않는 스카우트도 있다. 그들이 보는 것은 오직 ‘가능성’이다. 구속, 운동 능력, 피지컬, 투구 폼(좋은 습관), 그리고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위닝 샷(확실한 변화구)'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건우는 '긁지 않은 복권' 그 자체다. 우선 피지컬이 압도적이다. 191cm의 큰 신장과 탄탄한 몸은 투수로서 롱런할 수 있는 최적의 하드웨어다. 여기에 투구 폼이 부드럽다. 부상 위험이 적고 구속을 끌어올리기 좋은 메커니즘을 갖췄다.
결정타는 '슬라이더'였다. 강건우의 슬라이더는 과거 안산공고 시절 김광현을 연상시킨다. 타자 앞에서 예리하게 꺾여 들어가는 그 각도 하나만으로도 한화는 확신을 가질 만했다. 확실한 위닝샷이 있다는 것은 프로에서의 적응 기간을 대폭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