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의 축적된 성장 성과를 토대로 도민의 삶의 질을 상승시킬 문화 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할 때”라며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비롯해 주요 고속도로망이 집중되는 오송 일대에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가 돔구장 건립에 나선 것은 야구경기 유치 때문이다. 청주야구장은 한화이글스의 제2구장이지만 시설이 낙후돼 올해 한화 경기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적정 규모와 기능, 재원 조달 방식,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정밀 분석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한 뒤 2035년까지 돔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돔구장이 건립되면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유치하고, 공연이나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의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원 조달 방안 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세종시는 오송 인근이 아닌 세종 관할 연동면 일대를 돔구장 후보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 조달에 대해 김 지사는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충북의 비약적인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 성과를 볼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18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