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자유계약선수(FA)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킨 삼성이 또 다른 ‘우리 선수’ 지키기에 나선다.
원태인은 내년 시즌을 마치고 나면 데뷔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삼성을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선수를 놓칠 순 없다. 다년계약으로 전력 유출을 막겠다는 각오다.
삼성으로서는 투타의 주요 선수들을 지키는게 최우선 목표다. 다만 원태인은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이 부분 역시 고려를 해야한다. 이종열 단장은 “원태인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읍소’를 해야한다”고 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도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2025년 삼성의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은 132억7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오승환, 박병호, 임창민 등이 은퇴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또한 원태인과 다년 계약하게 된다면 그의 연봉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의 연봉을 50%만 적용하는 룰을 적용할 계획이다.
FA 시장에는 좌완 투수 김범수, 우완 조상우 등이 있고 두산에서 자유의 몸이 된 홍건희가 있다. 삼성은 자신들이 뛰어들면 이들의 몸값이 뛸 것이라는 것을 안다. ‘오버페이’까지 해서 데려올 정도의 의지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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