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를) 한 번 교체할 수 있지 않나. 투수 자원은 많아서 언제든지 뽑을 수 있는데, 야수는 절대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데일을 먼저 생각했던 것"이라며 "유격수 자리를 맡아줄 선수가 가장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데일을 좋게 봤다. NPB 2군에도 좋은 투수가 많은데, 118타수에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하지 않았나. 수비력도 수비력인데, 배트 스피드나 공을 보는 능력을 보면 공격력도 생각보다 괜찮다"며 데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KIA는 김도영도 유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미래를 봤을 때는 (김)도영이가 유격수를 맡는 게 팀에도 좋은 부분이 될 수 있다. 3루 자원의 경우 만들 수 있는데, 유격수 자원을 찾는 게 어렵다"며 "데일이 3루수와 2루수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도영이를 유격수로 내보내려고 한다. 준비시킬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딱 (주전 유격수로) 가기엔 위험 부담도 있다. 본인도 계속 3루수를 맡다가 유격수로 가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차근차근 가는 게 선수에게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가려고 한다"며 "그래서 아시아쿼터로 야수를 영입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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