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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KIA 단장은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를 놓고 투수, 유격수 포지션을 고민했는데, 일단 유격수로 스타트를 끊게 됐다"며 "현재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과 함께 센터 라인을 채워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데일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팀 내에서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규성, 정현창, 박민 정도다. 다만 세 명 모두 풀타임 주전을 경험한 적이 없다. 현실적으로 KIA 입장에서 기존 내야수만으로 2026시즌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았다. 심 단장은 "데일이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긴 하지만, 유격수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이범호 KIA 감독은 "데일이 일본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는데, 호주에서 뛰었을 때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더라. 준비하는 모습이나 수비 자세 등을 봤을 때 안정적이었다"며 "울산에서 할 때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실수도 많았던 것 같은데,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유격수로 기용해도 되는데, 만약 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받쳐줄 선수가 없으니까 우선 데일을 활용하려고 한다"며 "데일이 준수한 성적을 올리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