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학창시절 대전고 운동장에서 자주 농구를 했다. 어느날 대전고 야구부 유니폼을 입은 형이 “같이 놀자!”고 불렀다. 둘이 농구를 하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운동부 학생들은 거친 편이었는데, 그 형은 참 유쾌했고 배려심도 넘쳤다. 대전고 운동장의 흙바닥, 르카프 농구 골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생생한 기억이다.
그때 그 형이 바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정민철이다. 그 후 TV에서 정민철 선수를 볼 때마다 ‘저 분은 그때의 나를 기억 못 하시겠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혼자 웃곤 했다.
책 추천사 보다가 ㅇ0ㅇ??!!!!!!! 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