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자랑 그 당사자는 자신이 소개팅 처음이고 엄청 쑥맥이라서 그런거다 하긴 하거든?
그리고 만나보니까 실제로 쑥맥이 맞긴 해서 지금 고민이야
먼저
우리집은 성남이고 그쪽집은 강서라고 하더라고
처음에 그럼 판교에서 볼까요 서울에서 볼까요? 그래서
나는 둘 다 상관없다 했더니 갑자기 송파에서 보자는거야.
그래서 송파 석촌역에서 봄
나중에 물어보니까 둘의 가운데 지점쯤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오기 편할 것 같았대
(그냥 본인 가는시간 = 내가 가는시간 이어야 된다고 생각한거 같음)
두번째
토요일에 내가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2시쯤에 석촌역 앞 투썸에서 보자고 함.
그러더니 만나기 직전에 투썸 사람 너무 많을거같아서 그옆에 작은 카페에서 보자고 함
나는 뭐 카페에서 만나고 맘에 안들면 저녁안먹으려고 그러나? 이러고 말았는데
본인은 내가 토요일 일정이 있었으니 집에서 더 쉬고 싶어할것 같았다고 함
심지어 조금 늦어서 커피도 각자 자기꺼 사서 먹음
세번째
그랬는데 이야기 하는데도 계속 마가 뜨고 별로 잘 이어지지 않고
밥먹자는 소리도 안하길래 그냥 아 이렇게 끝이구나 하고 헤어졌는데
다음날 주선자 통해서 자기는 맘에 들었는데 실수한게 있을까 싶어서 다음날까지 잘 들어갔냐고 연락한번을 못했다고 함
그래서 갑자기 길게 장문의 톡으로 그런거 아니다 다시 만나보고 싶다 이러길래 사람이 착하긴 한가 싶어서 만나보려고 함
네번째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가 원하는 연애랑은 다른 것 같다고 두번째 약속 파기함
애매하게 계속 기분이 안좋은데 내가 너무 꼬인걸까?
기분이 계속 좀 안좋은데 내가 이상한건지 생각됨
아 나는 나이가 35이고 남자는 33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