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간판타자 송성문에 이어 또 한 명의 핵심 멤버와 작별한다. 14년간 키움 한 팀에서 일해온 이수범 코치가 팀을 떠난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23일 "2026시즌부터 퓨처스팀 내야수비코치로 일할 예정이었던 이수범 코치가 최근 구단에 사의를 표하고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다른 야구 관계자는 "이 코치가 지방 구단에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코치도 개인 SNS에 키움과의 작별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이별을 고했다.
올 시즌 뒤에는 프런트에서 퓨처스팀 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코치 구인난에 시달리던 키움 구단이 일부 스카우트를 코치로 전환한 것이다. 다른 구단 스카우트는 "정년이 보장된 프런트와 달리 코치는 계약직으로 언제든 정리될 수 있는 신분"이라며 "이 코치는 평생 프런트였고 나름대로 프런트로서 꿈이 있는 사람이라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팀에 대한 애정이 컸던 이 코치는 일단 코치 전환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계속된 고민 끝에 이달 중순 구단에 사표를 제출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에서는 구단 수뇌부 교체 등 내부의 여러 사내정치적 상황 속에 이 코치가 팀에 머물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529/000007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