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이 확정될 때까지 긴장했던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이번에 미국을 다녀오면서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릴 때가 가장 떨렸다"고 웃었다. 송성문은 "원래 부상이 많은 편은 아니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뭐라도 나오면 어쩌나 싶었다. 열심히 미국까지 갔는데 빈손으로 돌아올까봐 그 순간은 걱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 선배' 김하성(ATL)처럼 샌디에이고의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된 송성문이다. 여러 구단 중 샌디에이고를 택한 이유에 대해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에서 많은 배려를 해줬고 관심도 지속적으로 많이 보였다. 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불어넣어 준 구단이었다. 그래서 에이전트와 상의해 샌디에이고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미국에 간다는 것을 상상도 못한 사람이 많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구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은 내 야구인생에서 정말 영광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계약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