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은 “유격수, 3루수가 가장 자신 있고, 1루수는 어릴 때부터 대수비를 워낙 많이 봤다. 2루수도 다른 내야수와 비슷하다”라며 “외야수는 어떻게 보면 겸업인데 어깨가 강해서 구단에서 외야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맡겨만 주시면 최선을 다해 책임질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게 수비다. 많은 포지션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일단 확실하게 1~2자리를 소화해야 감독님이 믿고 맡기실 수 있다. 또 그런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라며 “타격은 사이클이 있어서 그 때 가서 조정이 가능하지만, 수비는 바로 조정이 어렵고, 갖고 있는 능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마무리캠프를 소화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비시즌에도 휴식 없이 벌크업에 매진하고 있는 박지훈의 내년 목표는 주전이다. 군대도 다녀왔고, 내년이면 어느덧 입단 7년차가 되기에 이제는 2군이 아닌 1군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박지훈은 “9월 한 달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그 기간 동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이 자신감을 갖고 내년 여러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할 텐데 야구장에서만큼은 내가 꼭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경쟁에 임할 것이다. 자리를 잡는 시즌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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