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경쟁 결과에 따라 한 팀의 고민은 계속 깊어질 수도 있고, 결과에 따라 두 팀 모두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SSG와 KIA는 근래까지 같은 외국인 타자를 영입 1순위에 올려놨다. 두 팀의 경쟁이 붙은 셈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에서 뛴 외야수 세스 브라운(33)이 그 주인공이다. 두 팀 모두 오퍼를 넣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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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두 구단이 제안할 수 있는 금액은 같다. 신규 외국인 상한선, 100만 달러를 보장으로 풀베팅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위즈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KIA는 이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다른 선수도 찾고 있다. 같은 금액이면 아무래도 수도권 구단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SSG는 외국인 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다. 공항이 가깝고 거주 요건도 좋다.
그런데 SSG도 아직 대답을 못 듣고 있다. 수락하든 거부하든 확실한 대답이 있어야 다른 선수로 적극적인 선회가 가능한데 일단 계속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SSG는 그나마 기예르모 에레디아라는 보험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 방침은 에레디아보다 더 좋은 선수를 찾는다는 것이다.
두 팀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도 확정하지 못했다. 보류선수로 묶은 미치 화이트(SSG), 아담 올러(KIA)보다 더 좋은 투수를 계속해서 찾았다. 이제 저울질을 마치고 최종적인 결론이 날 때는 됐다. KIA는 아시아쿼터 또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당초 투수를 봤지만, 박찬호의 이적으로 유격수 자원 또한 테스트해 살피고 있다. 예상보다 결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두 팀의 외국인 라인업이 어떻게 꾸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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