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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당연히 알칸타라와의 재계약을 추진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즌 후 50대50이라고 했다. 먼저 알칸타라가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은 키움의 안을 받아들일지 미지수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직전 시즌 150만달러(약 22억원)를 받던 투수였다. 프로 선수 자존심에 갑자기 엄청난 페이컷을 하는 건 쉽지 않다.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면 모를까, 훌륭했다.
또, 키움도 알칸타라보다 좋은 투수를 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했다. 알칸타라가 훌륭한 피칭을 했지만 1992년생으로 나이가 있고, 부상 전력이 있기에 풀타임을 뛸 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었다.
키움은 결국 알칸타라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재계약 제의를 건넸다. 하지만 액수는 150만달러에서 턱없이 부족한, 세자릿수도 채우지 못한 90만달러(약 13억원)였다. 거의 10억원이 줄었다. 하지만 이는 키움 팀 사정상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알칸타라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선택해준 키움이 고마웠다. 또 함께 하는 동안 자신을 위한 관리에 엄청난 신경을 써준 여러 파트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팀 동료들도 알칸타라를 짧은 시간이지만 식구로 여겼다.
키움 관계자는 "물론 협상 절차가 있었다. 하지만 이견은 거의 없었다. 알칸타라는 키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애정도 많이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알칸...(๑o̴̶̷᎔o̴̶̷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