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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잠자는 사자의 갈기를 당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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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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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gaIS


* 배경 / 분야 : 현대물 / 로맨스판타지

* 작품키워드 : #혐관 #친구>연인 #애샛기공 #애샛기수 #수인물 #오해/착각 #배틀연애


*이따댜(엘리자베스 온스.) - 라팍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아빠를 둔) 따부장. 따부장의 개그는 모두를 정색하게 하지만, 개그를 치고 웃는 따댜의 순수한 미소는 모두를 따라 웃게 만든다. 수다 떠는 게 제일 좋은 야구방 공식 MMA. 퐁신퐁신한 갈기는 챠밍포인트!

그런 그의 이상형은 조그만 부리가 매력적인 조류(굳이 꼽자면 독수리).


평화로운 야구방 생활을 누리던 따댜에게 어느날 날벼락이 내리쳤다.

누구야ㅡ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아니, 갈기를 건드린 게!!

정체를 알게 된 따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다른 애들한텐 다정하면서 왜 나한테만..."



신매기(시게미츠 매기) : 걸쭉한 부산 사투리를 내뱉는 위풍당당 자이언트 갈매기. 동사로마, 특히 아이들에게 다정한 유죄조류다. 아는 이는 극히 드물지만, 사실은 따부장보다 먼저 썩은 개그를 날리던 원조 매부장. 둥지 밖으로 잘 나오지 않으며 때때로 *미러 스킬을 사용한다. 오동통한 부리와 쫙 펼쳐진 두 날개가 챠밍포인트. 쌍둥이 로봇과 사귄다는 소문이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평화로이 야구방 하늘을 날던 어느 날, 매기는 잠든 사자를 발견하는데.


(※미러 스킬: 갈매기임을 숨기며 다른 동사로마의 이모티콘을 복사하는 고위 기술)


"이유가 궁금해? 그건 말이지···."



*이럴 때 보세요 : 서로 죽이네 사네 하던 두 동물이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의 변화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따댜 매기 일로와서 앉아봐.

손잡고 화해해. 서로 미안하다고 해."


"아, 쟤가 먼저 시비 걸었다구요.

부리도 안돌려주면서 뭐, 빠마머리 바보들아."


"이 바라. 야는 나랑 화해할 맘이 없다. 지금 내가 사과받아야 하는 입장인데도 화해하려고 하는데, 이바라 이바라."



*작품 소개 :


다른 동사로마들은 속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저 녀석이 야구방에서 제일 착하고 다정하다고? 참나, 헛소리. 저 녀석은 김룡이 만큼 못된 녀석이란 말야!! 하지만 내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으쓱대쟌도, 키티대쟌도 믿어주지 않았다.



나는 정당방위였는데ㅡ!!

자고 있던 사자의 갈기를 땡긴 건 저 놈이라구!!

갈기는 자라지만 땡기면 아프단 말야!!

신매기 때문에 견인성 탈모 오면 어떡하지.



심지어 한 번도 아니다.

내가 깨고 나서도 수차례나 내 갈기를 땡기고 놓고를 반복하던 

저 사악한 조류는 내 우는 얼굴을 보고 빙그레 웃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참느냔 말야!

그러니 내가 신매기의 부리를 똑 떼고 꼬리 좀 만진 건 당연히 정당방위지!!!



하지만 대쟌이라고 뽑아놓은 것들은 다 나보고 화해를 종용했다.

화해는 싸웠을 때 사이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 아닌가?

나는 일방적인 피해자라니까!



...한참을 씩씩거리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신매기는 왜 내 갈기를 땡긴 걸까?


나는 손에 꽉 쥐고 있던 매기의 부리를

마치 신매기 본체라도 되는 것마냥 노려보았다.

그렇게 하면 부리가 정답을 말해주기라도 하듯이.





-


누가 사자 아니랄까 봐 포악하기는. 그깟 장난 좀 쳤다고 바로 대쟌한테 꼰지르냐. 그리고 내 부리는 왜 떼가. 내 초깜찍 트레이드마크를!


챠밍포인트가 사라진 내 얼굴은 밋밋하기만 했다. 어쩔 수 없이 미러스킬을 써야 하나. 이참에 따댜로 변신해서 오랜만에 부장개그 한번 날려봐? 


사댜에게서 뜯어온 갈기를 슬쩍 얼굴에 대보자 퍼스널컬러가 맞는지 얼굴이 금세 화사해졌다. 그 신기한 차이를 거울을 통해 보던 매기는 갈기의 주인을 떠올렸다. 몇 시간 전, 잠자고 있던 따댜의 모습을.



맹세컨대, 처음부터 갈기를 땡기려던 건 아니었다.

그저 덥수룩한 갈기가 얼굴의 절반을 덮고 있길래

답답할까봐 걷어주려는 목적이었다.



그런데ㅡ

갈기를 걷자 드러난 얼굴에 숨이 막혀서.

햇빛이 닿자 눈이 부신듯 찡그리는 얼굴이 귀여워서.


인기척에 눈을 뜨고, 땡그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모습에 놀라,

나도 모르게 그만 갈기를 땡겨버렸다.



아픈지 금세 울상을 짓는 모습에 속으로 안심했다.

그래, 내가 아는 따댜의 얼굴이다. 



그래서 일부러 더 갈기를 땡겼다.

우는 모습은 바보 같으니까.

그럼 이 술렁거리는 마음도 가라앉을 테니까.



그런데 내가 미쳤나.

왜... 이젠 우는 모습도 귀여워 보이지...?




-



아무리 노려봐도 부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긴, 떼어냈는데 스스로 움직일 리가 없나.



그런데 이 부리...

그동안 의식 못 했는데 이렇게 오동통했구나.

인정하긴 싫지만...왠지 취향이란 말이지.

그러고 보니 꼬리도 부드러웠어.



따댜는 다시 매기의 부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매기가 왜 자신의 갈기를 땡겼는지에 대한 의문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빙그레 미소 짓던 매기의 얼굴이 차지했다.



따댜는 부리를 들고 벌떡 일어났다.

아무래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았다.


이럴 때 갈기가 땡겨지면 정신이 확 드니까ㅡ.


따댜는 그리 합리화하며

두근대는 마음으로 매기의 둥지로 향했다.


매기의 환히 웃는 얼굴을 덧그리며.

손에는 매기의 부리를 꽉 쥔 채로.





-

૮₍ ◔ᴗ◔ ₎ა 따댜 매기 싸우지 말라고 써봤어

앞으론 사이좋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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